사순절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특별한 기간입니다.
성회 수요일 또는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 전날까지의 40일을 가리켜 사순절이라고 부릅니다.
주일까지 합하면 46일인데, 주일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기에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수는 매우 의미 있는 수 입니다.
모세가 40일 동안 시내산에서 금식하며 기도했고, 예수님도 광야에서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40년 동안 연단을 받고서야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40이라는 수는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위해 준비하고 단련하는 중요한 기간을 뜻합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에서는 사순절이라는 40일의 기간을 정하여 특별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2월 14일 성회 수요일로 시작되는 올 해 사순절은 부활 주일 전날(3월 30일)에 끝이 납니다.
주님께서 당하신 고난을 기억하시면서, 이 묵상집을 매일 그 분량대로 읽으시면서,
사순절을 보내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것은,
말씀 안에서 내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 외적인 열매가 맺혀지는 것입니다.
이 묵상집을 사순절기간에 빠짐없이 읽으시고 또 읽으셔서,
조용히 다가오신 우리 주님을 기쁘게 모시고,
그분의 가르침을 겸허하게 마음에 새기실 수 있게 되시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