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여 비판받고, 또한 현재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사회적으로 혼란한 이 시기에, 예수님이 우리 교회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를 계속 되묻게 되었습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이 말씀이 계속 맴돌아, 코로나 19 감염증 사태가 일어나고 난 후,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 베다니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성도들에게 해 왔고, 최고는 아니지만, 베다니 한인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섬김들을 그 동안 해 왔습니다.
특별히 이 시기에 취약계층이 누구일까를 생각하며, 그 동안 장애인, 노숙자, 다운타운 저소득층, 노인 아파트 어르신들 등에게 1300여장의 마스크와 장갑, 손세정제 및 생필품 등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과일과 채소가 담긴 박스 25개를 만들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했고, 너무 좋아들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더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모든 섬김이 성도님들의 자발적인 도네이션으로 이어졌고, 또 이 모습을 본 다른 성도님이 본인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셨다고 하시면서 쌀 100포대를 도네이션 해주셨고,
또 다른 성도님이 쌀만 드리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고 하시면서, 채소(고구마, 감자, 양파, 호박 등)를 도네이션 해주시면서 결과적으로 총 100 가정에게, 한 가정 당 쌀 한포와 채소가 담긴 박스 1개씩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화요일부터 성도님들께 광고를 해서, 성도님들 주변에 정말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 계시면 말씀해 달라고 부탁드렸고, 40가정을 추천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60박스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오전 11시, 비가 많이 오는 중에도 교회에 성도님들이 모여 팩킹을 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추천한 교인이 직접 교회로 와서 박스를 실고 전달했습니다. 나머지 60박스 중 15박스는 현재 노인센터에서 운전을 하시는 성도님이 내일 점심 배달할 때 전달하기로 했고, 45박스는 두 군데 노인 아파트(케이톤스빌 Village Oak, 콜럼비아 Longwood)에 전달했습니다.
3월 중순 교회 문을 닫은 이후 신기하게도 거의 매주 조금씩이라도 지역사회에 무엇인가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이번 주도 그 섬김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천 마스크 100여개와 일회용 마스크, 감사카드 등을 포장해서 지역 상점에서 일하시는 분들, 우체부, 딜리버리맨 등 팬더믹 중에도 생활 최전선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나눌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나눔과 섬김의 릴레이가 계속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