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으신 하나님, 사랑의 주, 나의 아버지,
오늘 이 귀한 시간 주님께 영광 돌리며 찬양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저희 베다니 한인교회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며 함께 모였습니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과 밤하늘을 비추는 별들이,
그리고 이 땅 위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이 결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듯,
우연없는 하나님의 성실한 섭리와 계획으로
10년 전 이곳 메릴랜드 엘리콧 시티에 베다니 한인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 모든 일을 주관하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올리며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또한 택하신 조영훈 목사님과 그 시작을 함께한 성도님들이 쌓아올린 기도와 헌신을 기억합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첫디딤의 용기와 또 그동안의 여정 한마음, 한뜻으로 섬긴
모든 베다니 교인들의 수고가 모여 오늘의 성장을 기뻐 축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곳에 이루기 위해 애쓴 모든 이들의 헌신이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옵소서.
보배롭고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베다니 한 공동체 안에서 사랑의 교제를 나누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희가 가지고 누리는 이 완전한 자유와 평안이 우리의 노력의 결실이 아니라
오로지 언제나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 값없이 주시는 주님의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개척 후 교회 이전, 특별히 지난 몇년 간 판데믹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교회를 지키며
쉬지 않고 예배 드릴 수 있었던 것도 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습니다.
지난 10년, 때로는 흔들리고 넘어지며,
세상의 안일만을 추구하고 주님 앞에 떳떳하지 못했던 모습들도 있었음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그런 저희를 여전히 부족하다 책망치 않으시고 사랑한다 품어주신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주님 보시기에 더 기뻐하실 베다니 교회의 다음 10년을 기약하며 나아갑니다.
세상을 향한 사랑의 공동체로서 저희 베다니 교회가 주님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세상에 오셔서 진정한 희생과 섬김의 의미를 보여주신 주님,
그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자신의 명분과 이익을 앞세워 무죄한 사람들을 상처 내고,
소유함을 자랑과 무기로 삼아 갖지 못한 자들을 천대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옳고 그른 것인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세상의 혼란과 어둠 가운데
빛 되신 주님의 말씀 전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기를 섬기는 데는 매우 활발하나 남을 섬기는 데는 태만한 자들 되지 않게 하시고,
약하고 소외 당하는 사람들, 물질적, 정신적인 어려움이 있는 자들에게 한 걸음 먼저 다가설 줄 알고,
손 내밀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섬기는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보다듬고,
주님의 사랑 몸소 실천하는 베다니 교인들 되게 하시옵소서.
세상의 기준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담대히 서되,
주께서 허락하신 그 자유와 능력, 나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하게 하시옵소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베다니 교회가 이 나라, 이 지역 사회에서 소금의 역할을 능히 감당키를 원하옵나이다.
세우신 박대성 담임 목사님을 기억하사 능력있는 말씀의 선포자가 되게 하시고 열정과 사랑으로
베다니 교회를 이끌어 나아감에 조금도 부족함 없게 항상 인도하시옵소서.
사역자들의 건강을 지키시고 하나님의 일에 매진할 때 지치지 않게 하시옵소서.
존경하는 원로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늘 변함없이 교회의 버팀목으로 믿음의 거인들이 되게 하시고,
권사님, 집사님 모든 성도님들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힘써 일하며 애쓸때 하늘의 복이 임하게 하시고,
주의 사랑 안에서 강건하고 초지일관 믿음으로 주님 섬기게 하시옵소서.
특별히 다음 세대를 붙잡아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가치관과 비전을 품게 하시고,
세상에서 절망할 때 하나님을 찾으며 위로 받고 회복되게 하시옵소서.
저희 베다니가 각 성도 한 명 한 명이 연합되고 결합되어 주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더욱 성장하게 하시고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닮아 저희의 생각과 언어, 행위를 통해
주님을 드러내게 하시옵소서.
앞으로도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중심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 베다니 한인교회 창립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비전을 품고 달려갈 그 앞길을 응원하기 위해
기꺼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과 늘 기도로 후원하는 모든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주님의 넘치는 축복이 함께 하기를 소원하며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