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부터 매주 수요일 볼티모어 다운타운 노숙자분들께 한끼 식사를 대접하고 생필품들을 나눠드리면서 필요성을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쉽게 가지고 다니실 수 있는 가방이었습니다.
보통 음식과 생필품을 비밀 봉지나 종이 봉지에 넣어드렸는데, 많은 물건을 담을 수도 없고 쉽게 찢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성도님의 섬김으로 작년 가을부터 교회 이름이 들어간 시장가방을 나눠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튼튼하고 많은 물건이 들어갈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가방입니다. 매주 노숙자분들도 좋아하시고, 드리는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는 생명나무 선교회 주일 예배와 성경공부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하신다는 노숙자 한분이 오셨는데, 짐으로 가득찬 빛바랜 우리교회 가방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잘 가지고 다녀주시고, 유용하게 사용해 주심이 너무 감사해서 사진 한장을 찍었습니다.
노숙자분들에게 식사 한끼 잘 대접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생명의 양식을 먹는데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