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저녁 교회 모습

교회 앞 눈을 삽으로 치우고 있는데, 큰 트럭 두 대가 교회 주차장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갑자기 주차장 눈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교회가 계약을 맺은 회사는 작은 트럭을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눈을 다 치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가가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혹시 어디에서 왔냐고 물었더니, 주정부 소속 차량들이랍니다.

당신들이 교회 주차장 눈을 치워줘서 너무 고맙고 놀랍다고 했더니,

교회 뒷 쪽 길을 치우다가, 그냥 치워야 할거 같아서 우리교회 주차장도 치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다른 동료들에게도 우리교회 쪽으로 오면 치우라고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차례 전했고, 그 두대의 차량은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와서 교회 입구쪽을 또 밀어주고 갔습니다.

다음에 눈이 왔을 때,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감사가 넘치는 저녁입니다.

재정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어 감사하지만,

더 감사한 것은, 다시금 우리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에벤에셀의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눈 오는 날 저녁 교회 모습이 아름다워서 몇장 사진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