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 번째 요리교실이 열렸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오늘 고생하신 분들께 모두 함께 사진을 찍자고 부탁드렸습니다.
항상 감사하지만, 오늘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오늘 새벽기도회 후, 모두가 함께 요리교실을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수가 되지 않는 겁니다. 싱크대를 포함해 화장실까지 사용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물은 나오지만 그 물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요리교실을 해야하는 저희로서는 정말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플러머가 왔지만 금방 고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요리교실을 취소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1시간을 남겨두고 취소할 수 있는 상황도, 미국교회로 옮겨서 요리교실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화장실 문제는 미국교회 화장실을 사용하기로 해서 해결했지만, 물을 버릴 수가 없어 설거지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도님들이 한 마음이 되셔서 그걸 해내셨습니다.
사용한 물을 모아서 밖에 나가 숲에 버리시는 수고를 수 없이 감당하시면서, 설거지까지 깨끗이 해 주셨습니다.
정말 불가능 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을 가능으로 바꿔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지난 네 번의 요리교실을 진행하면서, 한번도 쉽게 진행된 적은 없었습니다. 항상 어려움이 있었지만, 협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고, 오늘 아침도 당황은 했지만, 좋은 결과로 인도해 주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모두가 힘을 합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